평소보다 오늘 2025년 7월 31일, KBS1 아침마당은 30분가량 늦게 시작을 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관세협상 15%로 타결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특보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 방송 김재원 아나운서를 떠나보기 싫어서 또 하필 오늘 정규시간보다 늦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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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변함없이 매일 아침을 지켜준 목소리.
이제는 그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뭔가 하나 빠진 듯한 허전함이 마음 깊숙이 번집니다.
퇴장보다 빛났던 마지막 무대
이날 방송은 평소보다 더 따뜻했습니다.
'챌린지 드림 스테이지' 코너에서 김재원 아나운서는 특유의 진심 어린 리액션으로 마지막 무대를 마무리했고, 동료 출연자들과 제작진은 준비한 작은 영상 편지로 그를 떠나보냈습니다.
그는 끝내 울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동안 함께한 아침, 모두 소중했습니다.”
라는 말만 남기고, 조용히 고개를 숙였습니다.
📌 그 순간, 방송을 보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습니다.
“우리의 아침을 책임져 준 그 사람, 고맙습니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름, 박철규
그리고 다음 주, 새로운 아침마당이 시작됩니다.
김재원의 바통을 이어받은 사람은 박철규 아나운서.
이미 교양 프로그램에서 잔잔한 공감과 품격 있는 진행으로 주목받았던 그는, 김재원의 빈자리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채울 준비를 마쳤습니다.
“아침마당은 단순한 방송이 아니라, 하루를 여는 문이죠.”
박철규의 첫인사에서 느껴지는 책임감.
그가 보여줄 ‘새로운 아침’도 기대가 큽니다.
그리고 남은 이야기
방송이 끝난 후, 김재원 아나운서는 제작진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누군가의 아침에 힘이 되었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매일 아침, 따뜻한 말 한마디로 하루를 일으켜 세워준 그.
우리는 그 고마움을, 너무 늦게 깨달은 건 아닐까요?
당신의 아침마당은 어떤 기억인가요?
혹시, 김재원 아나운서의 목소리로 하루를 시작한 기억이 있으신가요?
언젠가 그가 전한 말 한마디에 위로받았던 적이 있으신가요?
김재원 아나운서는 커다란 키만큼이나 마음이 여리고 가슴 따뜻한 분인데 그동안 가짜뉴스로도 많이 시달려야 했습니다.
어쩌다 방송에 나오지 않으면 건강이 안 좋아 죽었다. 방송하차 했다는 가짜뉴스도 많이 떠 돌았는데 이번에도 가짜로 방송하차 한다는 소식이었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KBS 측은 김재원 아나운서의 하차를 공식화했습니다.
김재원 아나운서는 명예퇴직을 결심하고 아침마당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그동안,
김재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아침마당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 앞으로의 삶에 응원을 보냅니다. 건강하세요.